스물 일곱 , 그 나이 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을 당당하게 외치면서
한시도 쉬지 않고 사랑하리라 다짐했었다
어디까지나 스물일곱은 진행형이겠지만, 사실 자신 없어진 지 오래다
누군가가 나를 사랑해주길 바라기 전에
'나'란 여자를 가장 먼저 사랑했어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인데
참 , 그게 쉽지 않은 일 인 것 같다.
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다독이지만
30년 가까이의 세월을 사랑하기 보다는 모질게 내쳐왔다
거봐, 결국 또 이렇잖아 이게 다 너가 모자라서 라니까,
또 이렇게 될 것을 바보 같이 무슨 기대를 하고 있었던 거야 ,
환상좀 깨라고 흔들고 또 흔들지만
나는 아직도 멀었나보다
계절이 두번이나 바뀌어 가는 동안
부던히도 노력했다
그만 했으면 되었다 생각한다
홀로 지내면서 애써 스스로 바빠서 라고 하는 이들에게
결국 욕심이 문제인거라고 하면서 내 자신부터가 이런 저런 짐들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
여기 저기서 시끄러울 만큼 비가 넘치고 넘쳤던 올 여름
나는 또 이렇게 주저 앉았지만,
다시 기회가 온다면, 청춘을 다 바쳐서 뜨겁게 사랑하리라 , 아직은 사랑할 때,, 라고 우겨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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